'재계의 신사' 송인상, 향년 101세로 타계…'한국경제의 개척자'

'재계의 신사' 송인상, 향년 101세로 타계…"경제개발 3개년 계획 주도자"

송인상.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효성그룹 고문)이 향년 101세로 22일 타계했다.강원도 회양 출신으로 선린상업학교와 경성고등상업학교(서울 상대 전신)를 졸업한 송인상 명예회장은 준수한 외모와 탁월한 외국어, 풍부한 식견을 갖춘 우리나라 경제 근대화의 선도자이자 한국경제외교의 산 증인으로 '재계의 신사'로 불리기도 했다.또한 한국능률협회 회장을 20여년간 맡아 기업가 정신 함양과 산업인재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송인상 명예회장은 재무부 이재국장과 한국은행 부총재를 거쳐 1957년 부흥부(전 경제기획원)장관과 1959년 재무부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의 수장을 맡아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 경제개발계획인 '경제개발 3개년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후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기틀을 조성하는 등 한국경제 근대화에 큰 업적을 세웠다.이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3일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를 황무지에서 일으켜 세우신 '한국경제의 개척자' 회남 송인상 고문님께서 별세하신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고인은 6.25 전쟁 이후 경제관료로서 '경제개발 3개년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산업의 고도화를 선도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초석을 놓으셨다"고 말했다.이어 "기업가로서 동양나이론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하시면서 88 서울올림픽 유치와 태평양경제협의회를 설립해 한국의 기업과 경제를 알리는데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20여년간 능률협회를 이끄시면서 기업 임직원들의 경영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하우와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바람직한 경제정책은 국민에게 희망과 풍요를 주어야 한다'는 고인의 유지를 되새기겠다"면서 "경제계는 고인이 척박한 시기에 한국경제를 개척한 것처럼 침체된 한국경제를 극복해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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