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진기자
민병곤 다산네트웍스 부사장
민병곤 다산네트웍스 스마트사업부장(부사장)은 2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기존 네트워크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해 올해 스마트 스쿨 IoT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oT 기술로 '사고율 0% 스쿨존' 실현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2013년 8월 스마트사업부를 신설한 다산네트웍스는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디바이스 등 IoT 생태계 형성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한 곳에서 제공한다는 목표다. 민 부사장은 "IoT 시장이 기기와 이에 적용할 센서류 위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상 기기 자체의 혁신보다는 다양한 제품을 포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과 네트워크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oT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급증하는 트래픽을 소화하기 위한 네트워크와 이를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 솔루션이 가장 중요하며, 이것이 결국 IoT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 등 IoT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글로벌 업체들이 '좋은 플랫폼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산네트웍스는 무선 인프라 구축 관련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그는 "관련 장비와 기술규격 개발에 성공해 현재 광주 금구초등학교 등 전국 70개 초등학교에 무선 인프라를 구축,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는 여기에 얹게 될 다양한 단말기(기기)와 서비스 등도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에는 스마트카 사업 강화를 위해 자동차 부품회사 디엠씨를 인수했다. 민 부사장은 "디엠씨를 통해 자동차 뿐만 아니라 선박, 비행기 등 모든 '탈 것'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산네트웍스는 국내 IoT 관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사물인터넷글로벌협의체'에 가입돼 있다. 이 협의체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발족한 단체로 시스코, IBM, 인텔 등 글로벌 IT기업과 함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NAVER), 삼성전자 등이 가입돼 있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