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 셋째날 6언더파 폭풍 샷 '2타 차 선두', 루이스 2위
김효주가 파운더스컵 셋째날 6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피닉스(美 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에비앙 챔프' 김효주(19)가 드디어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58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당당하게 2타 차 선두(16언더파 200타)로 올라섰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그린을 두 차례만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이 불을 뿜었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솎아내다가 13번홀(파4)에서 첫 보기, 김효주는 그러자 14~16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쓸어 담는 막판 집중력을 과시했다. 3주전 LPGA투어 데뷔전으로 낙점한 혼다 공동 23위, 다음주 HSBC위민스 공동 8위에 이어 3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을 호기다.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5언더파를 보태 2위(14언더파 202타)에서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김효주에게는 최종일 동반플레이를 펼칠 루이스의 압박을 극복하는 게 급선무로 떠올랐다.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대회가 악천후로 파행 운영 되면서 주 무기인 아이언 샷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로 아직은 우승사정권이다. 한국은 장하나(23ㆍBC카드)와 이미향(22ㆍ볼빅)이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다. 전날 11개 홀에서 7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렸던 장하나는 2라운드 잔여 경기 7개 홀에서 3타를 까먹어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게 더욱 안타깝게 됐다. 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은 뒤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무너졌다. 속개된 3라운드에서는 4타를 줄여 가까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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