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오는 26~29일 부산에서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가 열린다. 중남미 지역의 고위급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정부는 중남미 붐을 이루고 양 지역간 협력을 한차례 도약시킨다는 목표다.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15년 IDB·IIC 연차총회’는 48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기업인, 금융인, 언론인 등 약 3,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2005년 가입, 올해로 가입 10주년을 맞았다.이번 총회는 지난 10년간 중남미 간 협력을 통해 강화된 위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다. 또 중남미 경제통상외교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3대 비즈니스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양 지역의 기업인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3대 비즈니스 장은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한·중남미 지식공유포럼 ▲고위인사 면담·간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국내 기업과 중남미 기업 간 일대일 상담회가 열린다. 이를 위해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는 150여개의 상담코너가 설치될 예정이다.정부는 사전에 중남미 측 기업 리스트를 한국 기업들에게 제공해 양측 기업인들 간 긴밀한 연락이 이뤄지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KT, GS건설 등 200여개 기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서밋에서는 한·중남미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무역·투자, 정보통신, 교통·인프라·기후변화, 에너지, 금융재원 조달 등 5개 분야에 대한 토론도 펼쳐진다.아울러 지식공유포럼에서는 14개 연구기관들이 참여해 경제개발, 무역·투자 등 6개 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한다. 포럼 후에는 분야별 주요 개발협력 방향을 반영한 ‘부산 선언문’을 한·중남미 연구기관 공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다.이번 총회에는 IDB연차총회 현 의장인 넬슨 바르보사 브라질 기획예산부장관을 비롯해 콜롬비아의 가비리아 무뇨스 기획개발부장관과 마우리시오 까르데나스 재무장관, 오레야나 알키에르 볼리이바 개발기획부장관 등 중남미지역 핵심 정책결정자들인 재무장관과 기획개발장관 등이 참석한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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