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한국과 미국이 과학기술의 사업화와 창업 지원 등의 분야에서 약정(Agreement) 체결을 검토하기로 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이석준 1차관이 지난 17일 백악관을 방문해 존 홀드렌(John. Holdren) 과학기술 정책실장(장관급)을 면담하고, 양국간 과학기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20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이 차관과 홀드렌 실장은 양국간 기술사업화, 창업기업 육성 등 창조경제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해 별도 약정(Arrangement)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한 미 과학재단(NSF)이 대학과 출연연구소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I-corps(혁신군단) 프로그램’에 국내 대학과 출연연구소의 예비 창업자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미래부에 따르면 이날 이차관은 달탐사와 한국형발사체 개발등 항공우주협력 강화와, 생명공학분야 연구성과 사업화와 창업리더 육성, 사이버 보안을 비롯한 ICT 협력 등 한미간 추진되고 있는 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미국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홀드렌 미 백안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우주, 나노, 생명공학, ICT, 기술사업화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한미간 원활한 파트너십과 협력이 만족스럽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2014년 7월에 개최한 1차 회의 후속으로, 빠른 시일내에 제2차 한미 우주협력 회의 개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차관은 창조 경제 활성화와 R&D 성과의 사업화를 위해 대·중소기업, 지방·중앙정부 협력을 통해 전국에 설치한 창조경제 혁신센터 등 다양한 시책을 설명하고,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홀드렌 실장은 양국간 과학기술혁신과 창조 경제협력 제안을 환영하면서 여느 대통령보다 과학기술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이 지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창조경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2015년 예산안 설명 연설에서 강조한 “Lab to Market(실험실에서 시장으로, R&D 성과 상용화)"와 정책의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이 차관은 또한 홀드렌 실장에게 올해 10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세계과학정상회의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차관은 OECD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 기조연설과 세션 하나를 맡아 줄 것을 요청하고, 홀드렌 실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차관은 미국 체류 마지막 날인 20일(현지시간)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바이오분야 연구기관인 미 국립 의료원(NIH)을 방문해 콜린즈(Francis Collins) 미 국립의원장과 면담을 갖는다.이차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항공우주국(NASA), I-Corps(혁신군단), MIT 미디어랩, 매스챌린지 출신 성공벤처기업(Artaic), 창업보육 기관(TEDCO)등 혁신 생태계 현장을 둘러봤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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