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베트남에 2500만달러 차관자금 제공

임성혁 한국수출입은행 경협사업본부장(사진 왼쪽)이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엉찌쭝 베트남 재무부 차관을 만나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티엔탄 상수도 2차 사업'과 '기후변화대응 프로그램 3차 사업'에 총 25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티엔탄 상수도 2차 사업, 기후변화대응 프로그램 3차 사업에 총 25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엉 찌 쭝 베트남 재무부 차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1500만달러의 EDCF가 지원되는 베트남 티엔탄 상수도 2차 사업은 동나이성 산업단지와 지역주민에 각각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원은 2007년 2600만달러 EDCF 1차 지원에 이어 보충융자 성격을 띠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재정수지 악화 등으로 추가 재원이 필요한 데 따른 조치다. 1000만달러의 EDCF가 지원되는 기후변화대응 프로그램은 베트남의 기후변화대응 국가목표프로그램(NTP-RCC)에 기초, 기후변화대응과 관련된 정책 및 전략의 개발·실행을 지원하는 국제사회의 녹색 프로그램이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은행, 프랑스 AFD, 일본 JICA, 호주 DAFT 등 세계 주요 원조기관 5곳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와 5개 원조기관이 기후변화정책과 전략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그 정책과제 이행결과에 따라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은 "이번 차관공여계약이 양국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국가 발전 단계를 반영해 사회, 경제인프라 구축사업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서명식에 앞서 수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는 정보통신(IT) 인프라 구축사업에 56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미얀마 37개 도시에 광통신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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