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상 첫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이 아베 총리의 의회 연설을 허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아베 총리에게 연설 요청 초청장을 발송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너 의장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대로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주미 일본 대사를 불러 공식 초청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26일께 미국을 공식 방문해 지방 한 곳을 거쳐 수도 워싱턴에 도착한 뒤 28~29일에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한파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베이너 의장으로부터 정확히 들은 내용이 없지만 베이너 의장이 아베 총리를 초청할 것이란 느낌은 가지고 있다"면서 "초청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높은 보안이 요구되고 있어 사전에 공유할만한 정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아베 총리가 연설을 하게 된다면 조직적으로 소녀와 여성들을 납치한 사실에 대해 일본 정부를 대신해 명백하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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