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교보증권은 19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가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4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하락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080억원, 888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5.3%, 11.8%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의 2015년 1분기 매출은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0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884.5% 확대된 규모다.정 연구원은 "1분기 평균 유가는 WTI가 배럴당 49달러, 두바이유가 배럴당 53달러 수준으로 기존 유가 가정 보다 낮은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어 원가 절감폭 확대가 전망된다"며 "1분기 이후의 유가 가정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배럴당 70달러를 유지해 저유가 기조 지속시 추가적으로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 연간 약 4000억원의 이자비용이 감당되면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로 진입할 것"이라며 "과거보다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적용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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