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사진=KBL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울산 모비스가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을 향한 첫 발을 경쾌하게 뗐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18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창원 LG를 86-71로 이겼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은 75.0%(27/36)다. 모비스는 정규리그 리바운드 1위(평균 9.98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을 지배했다. 39분32초를 뛰며 24득점 19리바운드 5도움 6가로막기로 활약했다. 양동근은 28득점 5도움, 문태영은 15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함지훈도 10득점 6리바운드 5도움으로 힘을 보탰다.LG는 유병훈이 21득점 3도움으로 분전했지만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29-37로 졌다. 정규리그 득점왕(평균 22.00점) 데이본 제퍼슨의 컨디션 이상도 아쉬웠다. 왼 어깨를 다쳐 이날 오전훈련에 불참했고, 결국 실전에서 10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크리스 메시(8점)와 김시래(3점)마저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11득점을 합작하는데 그쳐 기선을 제압하는데 실패했다.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양동근[사진=KBL 제공]
김진 LG 감독은 “김시래, 유병훈 등이 양동근의 활발한 움직임에 체력 소모가 컸다. 김종규의 발도 무거웠다”며 “전체적으로 드러난 체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부진한 제퍼슨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일단은 메시를 적절하게 활용하겠다”고 했다. 반면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선수단 전체에 합격점을 줬다. “양동근, 함지훈, 라틀리프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상대가 체력 부담을 느껴 이길 수 있었다”며 “세 번째 경기에서 끝낼 수 있을지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달렸다. 승패 여부나 점수 차에 관계없이 다음 경기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당초 경계대상 1호로 꼽혔던 제퍼슨의 부진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 비해 열정이 없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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