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고교 자유학년제 ‘오디세이’ 시범운영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교실을 벗어난 교육이 확대된다. 서울에서는 중학교에서 실행 중인 자유학기제에 이어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가 첫 시범운영된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16일 오전11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교 자유학년제 '오디세이' 학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오디세이 고교 자유학년제는 일반 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대안 교육과정을 위탁교육 형태로 운영한다. 고등학생들이 학습과 시험 성적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고 진로를 탐색하도록 돕는다.자유학년제 교육은 1년 동안 국·영·수 등 교과 활동과 글쓰기, 토론과 비평 등 비교과 활동을 진행되며 학력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해 본래 학교에 돌아간 후에는 2학년으로 진급한다.또 학생 선택의 자율적인 중점 과정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젝트 활동, 공동체 생활 및 세계시민의식 학습과 실천을 통한 시민성 함양, 문화·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만남과 인턴십 체험 등의 진로 체험 활동을 중점으로 교육활동이 구성될 예정이다.학생 평가는 교과 지식 중심의 지필 평가보다는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와 탐구 결과 보고서 등 성장과 발전을 기록하는 평가 형식으로 이뤄진다.올해는 희망학생 40명을 모집해 5월 26일에 개강하며 오디세이 학교 운영지원센터는 서울 정독도서관에 설치된다. 1년간의 성과를 연구해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시교육청과 민간 대안교육기관이 협력해 운영될 오디세이 자유학년제는 현재 민간 대안교육기관들을 협력기관으로 공모해 선정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조 교육감은 "제도권 공교육에 놓인 학생들이 요구하는 바가 사회가 요구하는 바와 괴리가 있어 '잠자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고교자유학년제는 (괴리를 해결하고) 제도권 공교육을 다양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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