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아트홀 전시장서 17~19일 안중근 의사 주제 미술 작품 총 150점 전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광복 7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안중근 의사를 추념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열리는 ‘안중근 문화예술전 한국전’ 지원에 나선다. 현재 용산구 효창원 내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모셔져 있다. 최근 밸런타인데이로 더 알려진 2월14일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이라는 사실이 재조명받으며 의사의 잘린 왼쪽 넷째 손가락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안중근 의사는 1879년9월2일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했다.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칠 것을 오늘 우리 모두 손가락을 끊어 맹세하자'며 1909년2월7일 결사 동지 11명과 왼손 무명지를 자르고 태극기에 ‘대한독립’ 혈서를 썼다. 같은 해 10월26일 오전 9시 30분 초대 조선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으며 1910년2월14일 사형 판결을 받는다.
효창원내 안중근 의사 가묘
1910년3월26일 순국했다. 안중근 의사는 중국인들에게도 위인(偉人)으로 통한다. 의거 당시 중국의 국부(國父)로 통하는 쑨원이 한 말은 잘 알려져 있다. 쑨원은 '공은 삼한을 덮고 이름은 만국에 떨치나니 백세의 삶은 아니나 죽어서 천추에 드리우리 약한 나라 죄인이요 강한 나라 재상이라 그래도 처지를 바꿔 놓으니 이등도 죄인되리'이번 행사는 특히 한국과 중국 문화예술인이 함께 연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안중근 의사 주제 미술 작품 총 150점을 전시할 예정이며 17~ 19일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전은 지난 2월7~9일 3일간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안중근 문화예술전’ 중국전에 이어 열리는 행사다. 중국에서 진행된 행사는 지난 2014년1월19일 하얼번역에 개관한 ‘안중근 기념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 2월7일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2월14일)에 맞춰 열려 화제가 된 한·중 합작 뮤지컬 ‘영웅’과 함께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 안중근 문화예술전 조직위원회, 안중근 한·중 우호교류협회가 주관한다. 용산구, 용산문화원, 용산미술협회, (사)한국미술협회, 하얼빈문학예술연합회, 하얼빈미술협회가 후원한다. 작품은 한국작가, 아동·청소년 105명의 작품을 전시하며 용산미술협회 및 중국 하얼빈미술가협회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세계 평화에 기여한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를 추념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와 위인을 추념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구민은 물론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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