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포스코에너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 회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에너지도 (포스코건설처럼) 국부펀드가 됐든, 다른 데가 됐든 주식을 사는 곳이 있으면 그쪽에 지분을 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IPO(기업공개)는 계속해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포스코에너지도 IPO를 할 수가 있는데, 주식을 사는 곳이 있으면 IPO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국부펀드와 협의 중인 포스코건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잘 되고 있어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최종 싸인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면 사우디는 포스코건설 기술을 이용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포스코는 이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만들고, 재무구조도 강화하는 윈윈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큰 잡음 없이 1시간 만에 끝났다. 제47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가지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에는 김진일 사장(철강생산본부장)과 이영훈 부사장(재무투자본부장)이 재선임되고 오인환 전무(철강사업전략실장)가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과 이창희 서울대 교수가 물러나고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이 새로 선임됐다. 신재철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사내이사 5명을 포함한 총 12명에 대해 지난해와 같은 70억원 한도로 정해졌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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