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사회적경제 전용 신보상품 자금난 해소 톡톡

"민선6기 공약사업…출시 한 달만에 60여 기업 상담" [아시아경제 노해섭 가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지난 2월부터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안정 및 자립 지원을 위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30억 원 규모의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신용보증상품’을 운용, 자금난 해소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신용보증상품’은 민선6기 이낙연 도지사의 공약사항으로 일반 기업에 비해 신용 및 담보능력이 취약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으며 기존 중소기업육성기금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지난 2월 2일 상품 출시 후 한 달만에 60여 업체가 상담을 하고, 6개 기업에서 2억 원 정도를 신청했다. 또한 상담받은 대부분 기업들이 상품 이용 의사를 보여 앞으로도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자금을 지원받은 기업들은 “하나같이 기존 금융기관에서는 문턱이 높아 자금 이용이 어려웠는데, 이번 상품은 신용 등 기본적인 요건만 충족하면 신용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필요한 자금을 손쉽게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 상품을 처음으로 지원받은 목포 ‘사람과 사람’사회적기업 측은 “사업 확장과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자금이 필요해 금융권을 찾아 상담을 받았지만 담보력이 취약해 대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때마침 전라남도에서 사회적경제 전용 신용보증상품을 출시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신청, 쉽고 빠른 대출로 긴급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지난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순천친환경섬유협동조합’관계자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면서 이자 부담이 상당했는데, 이번에 1%대의 저리 자금을 지원받아 기존 고금리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포장디자인 개선 등에 활용해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순천 ‘바늘쟁이’사회적기업 관계자는 “기존에 받은 대출로 일반 은행에서 다시 자금을 받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도에서 지원하는 신용보증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지원받아 새로운 장비 구입 등을 통해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며 “우리같이 영세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잘 헤아려준 것 같다”고 밝혔다.전라남도는 앞으로도 많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별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맨투맨 홍보 및 상담을 할 계획이다. 상품 운용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상품이 되도록 개선하는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박노원 전라남도 일자리정책지원관은 “최근 사회적경제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공동체를 강화시키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신용보증을 통해 도내 600여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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