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두 곳의 영국 온라인 대출업체들과 손잡고 영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통해 가능성 있는 영국 스타트업 기업들을 발굴하고 유럽 기업금융 시장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알리바바의 목표다.알리바바는 아이오카(iwoca), 이즈봅(ezbob) 등 온라인 대출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자금이 필요한 영국 중소기업들에게 대출을 해 줄 예정이다. 기업들은 아이오카를 통해 6개월간 최대 5만파운드(약 8454만원)까지 월 1.5~2%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카 측은 연간 1억파운드의 수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즈봅의 경우 5만~12만파운드의 금액을 최장 15개월까지 기업들에게 빌려줄 계획이다. 0.75~2%의 금리가 적용된다. 알리바바는 최근 온라인 P2P(개인간) 대출업체 렌딩클럽과도 손을 잡고 미국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알리바바의 웨이 두안 유럽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융은 최근 우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주요 키워드"라면서 "특히 이번 협업은 비즈니스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