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브런치·딜라이트 등 3개 유형으로 매장 개편…이중 딜라이트 매장만 6% 올라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가 11일부로 매장을 오리지널·브런치·딜라이트 등 3개 유형으로 개편하면서 딜라이트 매장에 대한 가격만 최대 6%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빕스 오리지널과 브런치 매장은 평일 런치와 디너가격이 각각 2만600원과 2만7900원, 주말에는 2만90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딜라이트 매장만 가격을 올려 평일 런치는 2만1900원, 평일 디너·주말은 2만9700원에 책정했다. 가장 인상 폭이 높은 것은 평일 디너 가격이다. 이전보다 1800원, 6.5% 올렸다. 평일 런치도 1300원 높아져 5.6% 올랐다. 다만 주말은 가족단위 대규모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기임을 감안해 인상 폭이 700원(2.4%)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빕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매장 중 일부를 딜라이트 매장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3개 유형 매장 운영을 공식화하면서 가격을 올렸다. 빕스는 매장을 오리지널, 브런치, 딜라이트 3가지 형태로 개편하면서 테마존을 새로 도입했다. ‘라이스 존(Rice zone)’과 ‘디저트 존(Dessert zone)’,‘미트 존(Meat zone)’등 이다. 가격이 오른 딜라이트 매장은 이 세 가지 테마존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오리지널·브런치 매장은 ‘라이스 존(Rice zone)’과 ‘디저트 존(Dessert zone)’만 이용 가능하다. 라이스 존은 흰밥·문어밥 2종과 각종 소스류 4종, 다양한 쌈야채를 제공하고 디저트 존은 그린티 무스·스트로베리 푸딩 등 디저트를, 미트 존은 기존 폭립 메뉴와 BBQ포크햄을 무제한 제공한다. 저녁에는 풀드포크(잘게 찢은 돼지고기)·베이크드빈즈·구운 소시지 등까지 무제한이다. CJ푸드빌 측은 이번 매장 개편이 경기 불황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품질 등 고객가치를 위해 끊임없이 차별화를 꾀하는 빕스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장 개편과 함께 가격을 올렸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빈축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현재 딜라이트 매장은 빕스 전체 90개 매장 중 49개로 50% 이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도 지난해 45개에서 올해 49개로 늘렸다. 소비자들에겐 딜라이트 매장 가격 인상이 사실상 빕스 매장 전체의 가격 인상효과로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CJ푸드빌 관계자는 “과거 딜라이트 매장과 지금의 딜라이트 매장은 이름만 같고 완전히 다른 내용이다”며 “예전엔 폭립만 무한대였지만 이번에는 미트존에서 폭립 외에 BBQ포크 햄 등 각종 고기류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어 품질이 높아졌고 그래서 가격도 높일 수 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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