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경찰 압수수색, 성실히 임하겠다'

박현정 전 대표 경찰에 진정서 제출...서울시향 '오후 현재 압수수색 진행중'

박현정 서울시향 전 대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경찰이 11일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대표와 관련된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향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시향은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향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서울시향 사무국 컴퓨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요청해왔으며, 오후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해 박현정 전 대표가 서울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된 것"이며 "압수수색의 목적은 언론 등에 배포된 해외 이메일의 사용자를 특정하고, 박 전 대표가 제출한 진정 내용의 사실여부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직원들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진정서에서 구체적인 대상을 명시하지 않은 채 "내가 성희롱을 했다는 직원들의 주장은 무고"라며,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호소문 작성자가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당시 일부 서울시향 직원들은 박 전 대표가 직원들에게 과격하고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으며, 비인격적으로 대했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직원들의 폭로 가운데는 박 전 대표의 막말, 폭언, 성희롱 등의 발언도 있어 논란이 됐으며, 이에 박 전 대표는 임기(2016년 1월)를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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