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그리스·채권단 추가회의 예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증시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등을 앞두고 장 중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10일 영국 FTSE100 지수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2% 하락한 6772.27로 밀렸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1.27%, 1.19%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하기 위한 그리스와 채권단간 추가 회의는 오는 11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이다.데이셀블룸 의장은 9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마친 후 그리스가 요구받은 개혁 조치를 완수한 후 남은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리스가 채권단에 제출한 구제 개혁안이 미흡해 구제금융 자금 지원을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데이셀블룸 의장이 밝힌 11일 회의도 당초 예정에 없던 것이다. 여전히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셈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앞서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회의를 열고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을 검토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의 개혁안에 대해 "구제금융을 얻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이기는 했지만 완성된 형태와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무장관 회의 하루 전인 지난 8일에도 그리스가 6개 구조개혁안을 제출했지만 더 많은 개혁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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