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개최…온실가스 감축·지속가능한 도시만들기 등 논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총회 개막식 모습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계 최대 도시간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의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가 올해 4월 서울에서 개최된다.서울시는 오는 4월8일부터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시 신청사 및 서울광장에서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이클레이는 1990년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설립됐다. 현재 87개국 1000여개 도시 및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참여 중이며, 한국에서는 서울, 인천, 부산 등 51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이번 서울총회 프로그램으로는 ▲개회식 및 기조연설 ▲전체회의(7개) ▲특별주제 회의(7개) ▲분과회의(28개) 및 부대행사 ▲서울 온 스테이지 ▲보행전용거리 운영 ▲도시간 교류협력 프로그램 운영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 ▲기후변화전시회 등이 준비 돼 있다.먼저 4월8일 열릴 개막식에 앞서 신임 이클레이 회장을 선출하는 세계 집행위원회가 열린다. 이어 박원순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공식행사가 진행되는 9~11일 3일간은 DDP 알림 1관과 국제회의장 등에서는 '세계동향과 지역의 지속발전 가능' 등을 주제로 한 전체회의가 7회 개최되며, '도시화와 물의 미래' 등 특별주제회의 7회, 지방정부 실천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분과회의가 28회 개최된다.특히 이번 서울총회에서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의 역할, 지속가능한 도시의 해법과 관련한 세계 지방정부간 협력·공조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 될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박 시장이 채택선언을 하게 되는 '서울선언문'은 지구적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선도적 행동, 다가올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협상 등 지구적 현안에 대한 도시 대응 등 지방정부의 역할이 담길 예정이다.총회에 참석한 세계 도시 대표단에 서울의 정책을 알리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먼저 서울 온 스테이지(Seoul on Stage)행사에서는 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 줄이기, 주거환경개선 도시재생, 친환경 교통 정책 등이 소개된다.또 시민과 비정부기구(NGO), 학교 등에서 마련한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 선포식과 총회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DDP 차 없는 거리 행진'도 진행한다.도시간 교류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시는 '도시간 교류협력 프로그램'에서 환경 컨설팅·학교 등의 방안을 통해 폐기물처리, 대기질개선, 하수처리 등에 대한 노하우를 각 세계도시에 전달한다. 아울러 9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는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를 개최, 국내 친환경·녹색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느다.총회 기간 DDP와 서울광장에서는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라는 주제로 서울 기후변화전시회(4월8일~11일)도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주제관, 시 환경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서울시관, 친환경 산업기술이 총망라 된 산업기술관 등 6개관에 총 200개 주제별 부스가 운영된다.박원순 시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이클레이 세계총회가 어느 총회보다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인류가 직면한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한 도시간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울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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