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최근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중국이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양회(兩會)를 맞이한 중국 경제와 시장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마이너스권의 생산자물가와 부진한 실물지표들을 고려할 때 과잉 공급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성장에 대한 우려감은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제성장률에 주목했다. 중국은 지난 5일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성장 목표치를 7%로 낮춘 바 있다. 중국은 작년 경제성장률(7.4%)이 24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데다가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박 연구원은 성장에 대한 우려감 탓에 "낮은 물가로 인해 기준금리와 지준율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심리와 유동성 확대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증시에 관해선 향후 어닝 변화에 따라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봤다. 중국 증시 이익 전망치의 전달 대비 변화율은 2월 초 -2.4%까지 낮아졌으나 최근 1.3%를 기록하면서 하락 폭이 둔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실적이 바닥을 치면 중국 증시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또 "중국 정책 방향이 부동산에 몰린 돈을 기업으로, 투자 키워드를 소비키워드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소비 및 증권·보험 업종의 수위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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