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매킬로이, 11위 '아이언은 수장시켰지만'

2라운드서 2언더파, 물에 빠뜨린 공 아이언에 '화풀이', 홈스 선두

로리 매킬로이가 캐딜락챔피언십 둘째날 1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잘 가라, 3번 아이언."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화끈한 반전이다.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내셔널 블루몬스터코스(파72ㆍ7528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11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 2번홀 연속 버디를 3, 4번홀 연속 보기와 맞바꾼 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기복 있는 플레이였다. 8번홀(파5)이 하이라이트다. 222야드 지점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 미쳐 공이 워터해저드에 빠지자 들고 있던 3번 아이언을 물속으로 힘껏 던져 버리며 화풀이를 했다. 1벌타를 받은 뒤 네 번째 샷이 그린에 올랐고 2퍼트로 홀아웃해 보기를 적어냈다. 전날 이글을 터뜨린 홀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 아이러니하게도 13개의 클럽으로 친 남은 홀에서의 성적이 더 좋았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보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올해 첫 등판해 '컷 오프' 된 데 이어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1오버파를 치는 등 실전 샷 감각을 찾지 못하다가 이날 기어코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J.B.홈스가 이틀째 선두(9언더파 135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위 라이언 무어(미국)와의 간격이 2타 차로 좁혀졌다. 세계랭킹 5위 애덤 스콧(호주)이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우승경쟁에 합류했고, 랭킹 2위와 3위인 버바 왓슨(미국)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공동 4위(4언더파 140타)에 포진하는 등 톱랭커들의 몸싸움이 치열하다. 배상문(29)은 공동 29위(2오버파 146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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