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에너지 이미지
한 때 폭발적 성장세로 편의점 효자제품이었던 에너지드링크 매출 급감작년부터는 마이너스 신장…매대서 자리 빠지고 신제품 출시도 뚝주요 자리 탄산수 대체[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아, 옛날의 영광이여…'한 때 음료 시장의 핫트렌드였던 에너지드링크가 갈수록 힘을 잃고 있다. 고(高)카페인 논란과 웰빙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에너지드링크를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편의점 매대의 주요 자리도 탄산수에 내주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년 폭발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큰 인기를 누렸던 에너지 드링크 매출 신장은 매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지난 2012년 에너지드링크 매출 신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456.3%로 고속성장했으나 2013년 -15.1%로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18.4%까지 떨어졌으며 올해 1~2월 누적 매출신장률도 -9.4%에 그쳤다.CU에서도 마찬가지다. 2013년 전년동기 보다 -12%로 하락한 에너지드링크는 지난해는 -23%까지 급감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는 -11%를 기록 중이다. GS25에서도 지난 2013년 2.5%로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2014년 -14.6%로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 올해 역시 2월말 현재 -5.5%에 머물렀다. 에너지 음료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에너지 음료 맛에 대한 신선함이 떨어지면서 관련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에너지드링크가 차지했던 편의점 매대 주요 자리도 탄산음료에 자리를 넘겨줬다. 에너지 음료의 급성장으로 인해 감소율을 보이던 탄산음료 시장은 매출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탄산수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U탄산수
GS25에서 지난 2013년 33.2% 신장에 그쳤던 탄산수는 지난해 546.3%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 1~2월에만 356.1%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같은기간 76.3%에서 지난해 290.5%의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 1~2월도 293.3% 성장했다.CU에서는 지난해 195% 의 매출신장세를 나타냈다. 씨유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지난해 10월 자체 브랜드(PB) 탄산수인 'CU 탄산수 2종 (민트,레몬)'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탄산수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여성 미용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젊은 여성고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폐물제거와 피부탄력유지의 효과가 있으며, 식초와 함께 마시면 피부미용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다. 또한 에이드, 칵테일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도 인기요인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탄산수가 매년 4배 가까운 높은 신장세를 보여 상품 진열도 1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리고 눈에 잘 띄는 생수 상단으로 위치를 옮겨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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