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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공아이핀 발급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부가 주민번호 대체수단으로 권장해 널리 쓰이고 있는 공공아이핀(I-PIN)이 해킹을 당해 수십만건이 부정 발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8일부터 2일 오전까지 공공아이핀 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아 75만건이 부정 발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5일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아이핀 발급량이 증가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처는 경위를 조사한 결과 해킹 및 부정발급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부정 발급된 공공아이핀 75만건 중 17만건이 3개 게임사이트에서 신규회원가입이나 이용자 계정 수정·변경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자부는 부정 발급된 공공아이핀을 모두 긴급 삭제했다.행자부는 프로그램을 수정해 해킹 공격을 차단하고, 경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번 해킹 공격에는 2000여개 국내 아이피(IP)가 동원됐고, 중국어 버전 소프트웨어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발급된 공공아이핀에는 모두 동일한 공인인증서와 패스워드가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아이핀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