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외환보유액이 한달만에 반등했다. 4일 한국은행은 지난 2월말 외환보유액이 3623억700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1억8000만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2013년 7월부터 13개월째 사상 최고 행진을 하다 지난해 8월 이후 몸집을 줄였고 12월엔 늘고 1월엔 감소하는 등 오르락내리락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 등의 약세에 따른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이 20억8000만달러 감소해 332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과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은 각각 1000만달러 늘어 32억달러 18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다. 예치금만 22억4000만달러 늘어 199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1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조8430억달러(1월 말 기준)를 보유한 중국이고 일본(1조2611억달러)은 2위다. 사우디아라비아가 7345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스위스(5854억달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뒤를 이어 4위다.러시아는 지난해 11월 4위였으나 '루블화 쇼크'로 6위까지 밀려났다. 외환보유액은 3762억달러다. 대만은 4190억달러로 5위로 집계됐다. 이 밖에 브라질(3618억달러), 인도(3287억달러), 홍콩(3248억달러) 순으로 외환보유액이 많았다. 12월 중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2% 절하됐다. 파운드화 가치는 2.2% 절상됐다. 엔화는 0.8% 절하됐고 호주달러화는 0.3% 절상됐다.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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