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프란치스코 교황로’…5년간 명예도로명

전의교차로~대전가톨릭대 3.6km…기념 표지석 세우고 제막식, “섬김과 화합정신 널리 알리는 계기 만들고 부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천주교 성지순례 등 관광코스로 활용”

프란치스코교황로 기념 표지석 제막식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종시에 ‘프란치스코 교황로’가 생겼다.세종특별자치시가 최근 전의면 영당리 대전가톨릭대 입구 프란치스코공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로 기념 표지석(750×1500mm)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엔 이춘희 세종시장,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 대전교구 휴흥식 라자로 주교, 곽승룡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로 표지석 성수축복과 명예도로지정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종시 방문을 기념키 위해 방문경로 일부 구간인 전의면 전의교차로에서 대전가톨릭대까지 3.6km를 명예도로로 지정하고 기념표지석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교황의 섬김과 화합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부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천주교 성지순례 등 관광코스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에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로 기념 표지석 제막식' 모습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표지석 성수축복을 하고 세종시가 교황이 다녀간 일부 도로를 프란치스코 교황로로 지정, 기념비를 설치해준 것에 감사인사로 답했다. 송인국 세종시 민원담당관은 “명예도로는 공법관계 주소로 쓸 수 없지만 2020년까지 5년간 명예도로명을 붙인 뒤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속 늘리면서 도로이름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순 세종시 전의면장은 “교황로 기념비가 세워진 곳은 쓰레기장이었지만 교황방문 후 기념비와 쉼터가 마련돼 작은 공원으로 바뀌었다”며 “대전가톨릭대 학생과 지역민들이 교황의 뜻을 새기며 휴식하고 관광코스로 쓸 수 있게 주변 환경정비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8월15일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대전가톨릭대를 찾았다. 교황은 방한기간동안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입니다”,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는 말씀을 전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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