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상선업황의 점진적 회복세에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올해 삼성중공업은 상선업황 회복에 힙입어 2만TEU급 컨네이선 등 상선 목표 수주액은 5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하며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하방경직성은 확보한 상황이지만 일본 조선사와 상선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본격적인 회복세는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등 해양사업 회복되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후 컨테이너선 등 상선 발주는 점차 늘어나고 있어 점진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6% 증가했고 선복 과잉이던 컨테이너 수급은 점차 균형을 찾고 있다"며 "삼성중공업도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4척을 이미 수주했고 상반기 1만9200TEU 컨테이너 옵션 2척의 수주도 기대되고 있어 상선 업황 회복 수혜는 기대할만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선사들과의 경쟁은 계속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초대형 컨테이너와 LNG선에서 한국 기업들은 일본 선사에 대비에 절대 우위에 있지만 자국 내 수요 증가와 엔저를 앞세운 일본 선사들의 추격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해양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며 기대감이 커져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현 주가는 모든 해양프로젝트 기대감이 제거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유가 반등세에 따라 해양 수주가 커질 경우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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