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이글 앞세워 6언더파, 루이스 8언더파 맹타 '선두 질주'
양희영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양희영(26)의 2주 연속 상승세다.27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코스(파72ㆍ654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작성해 2위(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가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3타 차 선두(14언더파 130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1번홀(파5) 버디를 3번홀(파4) 보기와 맞바꿨지만 4, 6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10번홀(파5) '샷 이글'이 백미였다. 43야드 거리에서 칩 샷한 공이 핀 왼쪽 1m 지점에 떨어진 뒤 굴러서 홀인됐다. 16, 18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등 막판 집중력도 돋보였다. 양희영에게는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호기다. "모든 샷이 순조로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루이스는 첫날 6언더파에 이어 이날 8타를 더 줄이는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4~7번홀의 4연속버디를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냈다는 점이 자랑거리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한 차례씩만 놓치는 정교한 필드 샷이 동력이 됐다. 한국은 이미림(25ㆍNH투자증권)과 신지은(23)이 공동 3위(8언더파 136타)에서 양희영의 뒤를 받치고 있다. 바로 이 그룹에 홈코스의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이 합류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효주(20)는 반면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2타를 줄여 가까스로 공동 26위(2언더파 14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아이언 샷이 그린을 8차례나 놓치는 등 난조다. "아마 두 홀만 더 쳤으면 화를 참지 못했을 것"이라는 김효주는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체력은 남아돌 지경이지만 스윙이 잘 안 된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2타를 까먹어 공동 42위(이븐파 144타)로 밀렸다.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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