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을 비서실장으로…父 박정희 대통령과 '판박이'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27일 이병기 국정원장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되면서 과거 국정원장 출신으로 비서실장에 임명된 이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의 부장과 비서실장을 오간 이들이 눈에 띈다.우선 박정희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김계원 전 실장은 1969년부터 1970년까지 중앙정보부 부장을 지냈고 이후 1978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보필했다.김계원 실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1970년부터 1973년까지 중앙정보부 부장을 역임했던 이는 이후락 전 대통령 비서실 실장이었다. 이 전 실장은 1963년부터 1969년까지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39세에 기용돼 무려 5년 10개월 동안 자리를 지켰다.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실세였던 이 전 실장은 중앙정보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 선거를 총지휘하며 2인자로 불렸지만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을 주도한 것이 알려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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