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동원훈련 앞으로 산에서 먹고 잔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부터 예비군 훈련강도가 높아진다. 그동안 예비군은 동원훈련기간에 부대내 내무반에서 생활했지만 앞으로는 부대 밖 작전지역에서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해결해야 한다. 국방부는 27일 “내달 2일부터 실시되는 예비군훈련부터는 ‘실제 싸워 이길 수 있는 성과위주의 훈련시스템’을 적용해 예비군이 스스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위주 훈련시스템에 따라 예비군들은 1년에 1회(2박3일)실시하는 예비군 동원훈련기간동안 부대내 내무반에서 생활을 할 수 없다. 대신 부대별 작전임무지역의 야산이나 들판에서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해결한다. 또 동원훈련 인원은 사단과 여단급으로 통폐합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을 방어하는 향방예비군의 경우에도 그동안은 지역 동단위로 훈련을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연대단위로 훈련을 실시해 많게는 40여개동 수만명이 동시에 훈련을 받는다. 훈련강도가 높아지는 만큼 혜택도 늘어난다. 그동안 국방부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해줬던 휴일기간 훈련과 전국단위 예비군훈련의 날짜를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에 신청할 수 있다. 신청날짜는 훈련이 실시되는 분기내에 훈련 5일전에만 신청하면 된다. 훈련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예비군은 정해진 훈련시간보다 3시간정도 빨리 집에 돌아갈 수도 있다. 그동안은 개인별 평가가 우수한 예비군만 조기퇴소했지만 앞으로는 개별이 아닌 분대(조)별로 평가해 오후 3시부터 퇴소시킬 방침이다. 성적이 우수하지 못하면 오후 6시까지 훈련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이밖에 예비군들이 교육훈련 필증과 신분증을 지참하면 롯데시네마, 서울랜드, 롯데월드 등 문화시설을 동반자 2~3인을 포함해 5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훈련제도 개선으로 각급 부대에서는 예비군의 동기유발과 편의증진을 통해 한층 더 효율적이고 성과높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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