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강남구 일대 태극기 물결 출렁

28일 일원1동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퍼레이드, 유관순 ·안중근 길거리 퍼레이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3·1절까지 강남구 곳곳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다양한 태극기행사가 펼쳐진다.'안보 1번지'를 자랑하는 강남구는 예년과 다르게 주민들이 솔선수범하여 지역내 태극기 축제를 만들고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5일 청담동에서는 강남스토리텔러 연구회(최순자외 9명) 회원들의 재능 기부로 3.1절 만세 운동을 재현하는 길거리 퍼레이드를 펼쳐 주민화합과 애국심을 도모했다.이어 28일 일원1동에서도 ‘대한독립만세!’라는 주제로 태극기달기 축제를 진행하는데 육군사관학교의 군악대 퍼레이드와 주민들과 학생들이 어울진 유관순, 안중근 의사의 길거리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군악대 32명과 주민 200여명이 참여하는 군악대 퍼레이드는 낮 12시 일원1동 주민 센터에서 출발해 ‘맛의 거리’와 ‘일원길’을 거쳐 대청공원까지 1.1Km 구간에 약 50여 분간 진행된다.특히 참여하는 주민들 손과 손에는 태극기와 플래카드 등으로 3.1절의 의미와 전 주민의 국기달기 운동의 동참을 기원한다.

태극기 길거래 퍼레이드

또 대청공원에서는 어린이집 연합회 어린이들이 참여해 3.1절 의미를 바로 알기 위해 점토를 이용한 대형 독도만들기와 96명이 참여한 삼일절 노래 부르기, 나라사랑 태극기 도전 오엑스(○×)퀴즈도 진행한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그냥 쉬는 날로만 아는 것 같아 나부터 나라 사랑의 첫걸음을 태극기달기로 시작해야겠다”고 말한 임창순 대치동 쌍용1차아파트 입주자 동대표 회장은 자타가 공인한 태극기달기 운동가로 손수 태극기를 구입해 아파트 21개 현관에 365일 국기 게양하고 있다.또 청담동 토박이인 김성규씨는 평소 태극기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지난해 9월부터 각 가정을 방문해 손수 태극기 꽂이를 무료 설치해 주고 있다.민경삼씨 또한 본인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손수 사다리와 장비를 준비해 동네 이곳저곳을 누비며 태극기 꽂이 직접 설치한다. 그는 국경일마다 태극기달기 참여를 외치며 다니는 게 즐겁기만 하다.지난해 입주한 세곡동 래미안강남힐즈(대표회장 안병선)아파트는 1050개의 태극기를 구매해 전 가정의 태극기달기에 100%에 도전한다. 아파트내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중앙통로에는 가로기 30여 개를 달아 아파트단지를 태극기 물결로 물들일 계획이다.아울러 개포동 공무원아파트에 거주하는 공무원들 또한 자발적으로 전국적인 태극기 물결을 위해 태극기 미게양 가정을‘가가호호’ 방문해‘1인 태극기 10개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유관순 열사와 함께하기

이 밖에 구는 ▲ 압구정로 소형태극기 거리조성 ▲ 전국 최초 태극기 변천사 전시장 개설 ▲ 간선도로 가로기 게양 ▲ 달터공원 산책로, 생태육교 등 태극기달기 운동을 펼쳐 태극기 달기를 생활화한다는 방침이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모든 가정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심이 충만해 질 때까지 태극기달기 운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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