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준호(위), KBS '1박 2일' 게시판 캡처(아래)
김준호, 공식입장 발표에도 '1박2일' 하차 요구 '봇물'…제작진 입장 보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김준호가 소득 누락신고 의혹으로 또 한 번의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이 목소리가 거세다. 사실 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로 입방아 오르내리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김준호는 25일 사태 발생 3개월여 만에 공식입장을 밝히고 관계자와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준호는 이날 홍보사 와이트리미디어를 통해 "최근 코코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제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제 책임은 없다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공인으로서의 도의적인 책임은 끝까지 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호는 "진실에서 왜곡된 이야기들이 제가 책임을 다하려 했던 부분과는 달리 생겨나고 있어 명명백백 진심을 다해 진실을 전하고자 한다"며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코코엔터에서 벌어진 돈 문제를 자료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했다. 지난달 말 코코엔터의 폐업이 발표되자 코코엔터의 일부 주주들이 폐업 발표가 허위라고 반박하며 김준호가 동료 연기자들과 함께 이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는 등 코코엔터 사태와 관련해 김준호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날아드는 상황이다. 김준호는 달아난 김모 대표의 사기, 횡령, 배임 금액이 총 3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고, 자신은 이 중 연기자 출연료 정산에 필요한 4억원을 개인 돈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김모 대표의 제안으로 코코엔터의 콘텐츠 대표 자리를 맡게 됐다면서 2009년 도박으로 7개월간 활동을 중단했을 때를 거론하며 "개그계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기를 바랐고 대중에게 실망을 안겨 드렸던 점도 있어 나름대로 이 회사를 통해 제 인생 제2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거라 판단해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일이 제 인생의 또 한 번 위기임을 느낀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준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본 사건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꿈이 짓밟혔다는 것"이라며 "진심으로 진정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저에 대한 불신보다는 믿음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런 김준호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 눈치다. 수일 전부터 KBS2 '해피선데이 1박2일' 게시판을 통해 "프로그램을 위해 김준호의 하차를 요구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시청자들은 "'1박2일'이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만큼 논란 속에 있는 출연자를 계속 출연시키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 "국민들 상대로 언론플레이 하면서 피해자 인 척 우롱했다" "얼굴 봐도 웃음 나오지 않는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하차시켜라"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김준호의 공식입장 발표 이후에는 "김준호도 피해자"라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게재되고 있다. 이와 관련, '1박2일' 관계자는 "하차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 제작진 입장에서 (출연자 사적인 부분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라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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