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3%…8강 보이는 손

레버쿠젠, 유럽 챔스리그 16강전서 AT 마드리드에 1-0 승

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두 번째 출전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손흥민(23·레버쿠젠)이 8강 무대 진출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간)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1-0으로 이겼다. 하칸 찰하놀루(21)가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헌도 높은 경기를 했다. 축구전문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이 분석한 손흥민의 패스성공률은 93.3%나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리그에 첫 출전해 16강까지 진출했으나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에 1, 2차전 합계 1-6으로 져 탈락했다. 로거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48)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으로 골을 노리는 작전을 사용했다. 프리메라리가 스물네 경기에서 쉰 골(경기당 2.08골)을 기록 중인 아틀레티코의 공격력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최근 분데스리가 세 경기에서 아홉 골이나 내준 레버쿠젠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슈미트 감독의 주문에 충실히 따랐다. 수비에 적극 가담하고 역습에 참여했다.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2차전(3월 18일·마드리드)을 앞두고 부담을 덜었다.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준결승 고지를 밟는다. 레버쿠젠이 한 골을 넣으면 아틀레티코는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세 골을 넣어야 8강에 갈 수 있다. 더구나 아틀레티코는 후반 31분 중앙 미드필더 티아구(34)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수비수 디에고 고딘(29)도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다. 한편 AS모나코(프랑스)는 런던 원정 경기에서 아스날(잉글랜드)에 3-1로 이겼다. 제프리 콘도비아(22),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4), 페레이라 카라스코(22)가 차례로 골을 넣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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