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선임

박삼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삼구 회장이 한국매세나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메세나협회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9대 회장에 박삼구 금호아사아나그룹 회장을 선임했다. 박삼구 회장의 임기는 2018년 2월까지 3년이다. 제8대 회장을 지낸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명예회장을 맡는다. 박삼구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기업은 경제적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유익함을 더해야 할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문화융성을 위한 기틀이며 국민 모두의 희망이기 때문에, 메세나를 통한 사회적 책임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적극 권유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제 5대 회장이었던 고(故) 박성용 회장의 동생으로 형제가 협회 회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대 회장은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도 함께 받은 바 있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예술영재를 발굴하고, 신진예술가를 후원, 육성하는데 앞장서 왔다. 1993년부터 유망 음악 영재를 지원하기 위해 고악기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악기은행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손열음, 권혁주, 클라라 주미 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지원을 받았다. 박 회장은 금호미술관을 운영하며 공모전과 창작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꾸준히 발굴, 지원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에 30억원의 금호예술기금을 출연,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 & 콩쿠르'를 개최하는 등 국내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한 기금 지원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박 회장은 전라도 광주에 '유스퀘어 문화관'을 건립해 클래식 공연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 미술 전시회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재능 있는 영화인들의 양성을 위해 2003년부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를 개최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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