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토교통부는 해빙기를 대비해 다음달 20일까지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비탈면, 흙막이 등 취약시설에 대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소속 직원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13개반(716명)을 꾸려 도로, 수자원, 철도, 건축물, 하천 등 주요 건설현장 702곳을 점검한다. 점검반은 대규모 굴착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흙막이, 가설구조물, 건축물 주변 축대 등의 해빙기 안전사고 취약 공종에 대한 시공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최근 서울 사당종합체육관 건설현장 붕괴, 용산 주상복합 건설현장 주변 지반침하 등의 사고가 발생한 시스템 동바리(받침역할을 하는 가설재), 공사장 주변 지반침하 안전관리 실태가 중점 점검 대상이다. 또 터널 락볼트 시공에 대한 설계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와 중국산 철강재(H형강)의 품질시험성적서를 확인하는 등 최근 문제가 제기된 부실시공 사례를 점검하고 자재 품질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부실시공, 안전·품질관리 소홀 등으로 적발된 현장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또는 벌점 부과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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