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에 첫 외국군 여생도 입학

왼쪽에서 두번째가 칠리안 크리스틴 펜냐로자(20) 생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사관학교에 첫 외국군 여자수탁생도가 입학했다. 주인공은 필리핀 국적의 칠리안 크리스틴 펜냐로자(20) 생도.공군사관학교는 14일 “13일 교내에서 학교장인 김형철 중장(공사 28기)과 신입생도 학부모 등 1천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했다”고 밝혔다. 67기 생도 163명(남생도 150명ㆍ여생도 9명ㆍ외국 수탁생도 4명)은 지난달 19일 신입 생도로서 필요한 기초체력과 정신교육 등 4주간 290여 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생도 가운데는 공사 최초의 여자 외국군 수탁 생도가 포함됐다. 필리핀 국적의 칠리안 크리스틴 펜냐로자(20) 생도는 올해 3군 사관학교 예비생도 가운데 유일한 여자 외국인 수탁 생도다. 칠리안 생도는 필리핀 공군 조종사인 친오빠를 보고 조종사의 꿈을 갖게 됐다. '필리핀 사관학교'에 입학한 후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친숙해지고 한국의 선진 국방과 기술력을 배우기 위해 한국 공사에 입학하게 됐다.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칠리안 생도는 "기후나 문화가 필리핀과 많이 달라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것은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고 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는 생도들도 있다. 진동근(20) 생도의 아버지는 공사 39기로 19전투비행단 항공작전 전대장으로 근무중인 진영승 대령이다. 김건영(20) 생도는 공군 연구분석평가단에서 근무하는 김익수 중령(공사 42기)의 아들이다. 이치연(20ㆍ여) 생도의 아버지는 육군항공헬기 조종사인 이영배 소령이다.이번에 입학한 생도들은 3군 사관학교 가운데 최초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중급)을 입시 성적에 반영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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