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고지거부했던 차남 재산 11일 오전 중 공개'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시 고지를 거부했던 차남의 재산을 11일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차남에게 증여된 토지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차남의 재산은 이것 밖에 없다. 내일(11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해당 토지를 증여한 배경에 대해 "당시 저는 무직인 상태였고, 혈액암에 걸려 투병 중이었다"며 "당시 아내는 재산세 납부가 부담스러워 차남에게 증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증여세를 차남에게 전가한 것이냐"고 지적했고 이 후보자는 "당시 차남이 변호사가 돼 수익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차남이 재산 고지를 거부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는데도 재산 공개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재산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차남은 5억원 증여세 내고 있는 형편이다. 제 자식의 재산은 이 외에는 없고 이것 역시 이자를 내면서 하고 있다"며 "내일 즉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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