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도로관리는 밴드가 책임진다

" ‘빛고을 길 지킴이’Band, 100일간 500건 접수찶건 정비"" 회원 30명서 415명으로 폭발적 증가… 시민참여 행정의 표본"[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내 도로는 ‘밴드’가 책임진다. 시민들의 자발적 제보에 시 관련부서가 신속히 대응하는 시민참여형 모바일 도로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인 ‘빛고을 길 지킴이’밴드가 도로관리의 첨병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빛고을 길 지킴이’밴드는 이후 100일간 무려 500건의 시민 민원을 접수해 350건은 정비를 완료했고, 나머지 150건은 정비 중이다.접수된 민원은 포장관리가 28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안전 104건, 보도정비 29건, 대중교통 6건, 기타 79건 등이었다.처리 건수도 포장관리가 207건, 교통안전 68건, 보도정비 9건, 대중교통 4건, 기타 62건 등으로 도로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시민들의 참여도 활발해 당초 30명으로 출발한 회원 수가 현재는 415명으로 늘었다.이처럼 ‘빛고을 길 지킴이’밴드가 짧은 기간 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민원접수가 간편하고 접수 후 처리에 이르는 피드백 과정이 빠르기 때문이다.회원들이 문제를 인지해 위치와 사진을 밴드에 접수하면 시는 실시간 모니터링 해 관련부서에 통보하고 즉각 문제 해결에 나선다. 물론 회원들도 실시간으로 처리과정을 공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는 별도의 예산편성 없이 본예산만으로 100일간 350건의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박병식 도로관리과장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시민불편사항을 알려 해결함으로써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데 혁혁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민참여가 더욱 확산돼 민관협치의 성공모델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빛고을 길 지킴이’는 기존 회원의 초대를 받아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을 희망하는 시민은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과로 전화하면 된다.(062-613-6946) 노해섭 기자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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