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로 하나된 세계 젊은이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와 UN의 공동 프로젝트인 '2015유스리더십프로그램'(YLP)에 참여한 세계 청년들이 4일 오후 호남대학교 체육관에서 탁구 실습을 즐기고 있다.

YLP 탁구프로그램 현장 ‘후끈’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탁구’를 통해 하나가 됐다. 4일 오후 유스리더십프로그램(YLP)이 진행 중인 광주 호남대학교 광산캠퍼스 체육센터. 피부색이 다른 청년들은 탁구채와 탁구공을 들고 지도자의 안내에 따라 동작을 따라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몸풀기 게임이 끝나고, 본격적인 동작 연습에 들어가자 참가자들의 눈빛은 사뭇 진지했다. 처음 배우는 동작이 어려웠는지 공을 주고받으며 여기저기서 엇박자가 났지만 이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대부분 더운 나라에서 온 이들의 탁구에 대한 열정은 다소 썰렁한 체육관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이날 행사는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윤장현·김황식)와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이 주최하고 영국의 스포츠 NGO단체인 청소년스포츠재단(Youth Sport Trust)이 주관하는 2015광주YL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 네팔,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 등 15개국에서 온 32명의 18~25세 청년들은 이날 오전 강연에 이어 오후시간에 세계탁구연맹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won)의 지도에 따라 탁구 수업 실습을 즐겼다. 일본에서 온 요카 타나카(Yohka Tanaka)씨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됐다”면서 “여러 나라에서 온 청년들과 탁구 게임을 즐기며 즐거움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YLP참가자들은 탁구(세계탁구연맹)를 비롯해 국제올림픽휴전센터 강연, 축구(영국축구협회), 태권도(세계태권도연맹)를 함께 즐기며 스포츠를 통한 리더십을 기르게 된다. 참가자들은 YLP의 현장 활동을 통해 배운 리더십을 자신의 고국이나 공동체로 돌아가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론에 대한 고민과 토론도 벌인다. 아울러 10일에는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 체험, 광주국립박물관 방문, 충장로· 금남로 관광·쇼핑을 즐기는 시간도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유스 리더십 프로그램은 2015광주하계U대회의 레거시(유산)로서 U대회가 스포츠 대회를 넘어 스포츠를 통한 개발과 통합 및 세계평화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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