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일본이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을 해임했다. 스페인 클럽팀 감독 시절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논란이 계속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기레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그는 차기 월드컵 예선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 감독으로 일하던 2010-2011시즌 레반테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아 경질설이 나돌았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끝난 뒤 스페인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이 대회 8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승부차기로 져 조기 탈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아기레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을 마치고 물러난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감독을 대신해 지난해 7월부터 일본 대표팀을 지휘했으나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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