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마지막 시간…'목성 유령' 나타난다

ESA와 NASA, 천체의 특이한 잔해물 사진 공개

▲민들레처럼 바깥으로 확장하는 왜성. '목성 유령'이라 부르기도 한다.[사진제공=ESA/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작고 중간크기의 별(항성)이 생을 마감할 때 폭발하지 않는다. 천천히 평화롭게 확장된다. 민들레처럼 바깥으로 가스 구름을 만들면서. 해외 과학매체인 뉴사이언티스트는 2일(현지시간) 중앙의 왜성이 바깥으로 뻗어나가면서 민들레처럼 영역이 확장되는 천체의 잔해물 사진을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우주기구(ESA)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분석한 천체의 잔해물 사진을 보면 특이한 점이 발견된다. 허블우주망원경 등으로 분석한 이 천체의 잔해물은 '목성 유령(Jupiter's Ghost)'이라 부른다. 목성과 비슷한 우주 무게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천체 잔해물의 구름대 중앙에 위치해 있고 보석같이 빛나는 하얀 왜성은 강력한 항성풍을 뿜어낸다. 항성 주변의 가스를 발전시키고 이 때 온도는 200만도 이상 오른다. 이 때문에 파랗게 보이는 강력한 X-레이가 만들어진다. 바깥쪽의 초록빛은 보다 차가운 가스를 의미한다. 초록빛은 사람의 눈으로도 관찰이 가능하다. 이번 사진은 2003년 ESA의 XMM-뉴튼(XMM-Newton)우주선이 수집한 데이터와 허블우주망원경이 파악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물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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