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바나나, 광양항에 새로운 성장동력 부여와 투자유치 기대"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광양시(시장 정현복)는 2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정현복 광양시장,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파트리시오 폴란코 나트프레스코아시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항 배후단지내 투자와 전남의 농·수산식품 수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이날 체결한 MOU에 입각하여, 전라남도,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나트프레스코아시아의 국내시장 판로 개척과 광양항을 통한 농식품 통관 등 원활한 광양항 이용을 위하여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나트프레스코아시아측은 아시아에 수출하는 남미 농산물, 원자재를 광양하게 하역하고, 남미에 전남의 농·수산물 수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또한, 네 기관은 나트프레스코아시아의 투자로 광양항 서측배후부지내 54,000㎡ 규모의 냉동·냉장창고를 건립하는데 상호 협력하고, 향후 광양∼에콰도르간 직항로를 개설하여 광양항이 아시아∼남미간 물류 거점 항만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이번 광양항을 통한 에콰도르 바나나 관련 산업 유치는 광양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부여하고, 전남의 우수한 농·수산물이 남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나트프레스코아시아측은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매주 2대의 컨테이너 반입을 시작으로 향후 6개월 안에 10대의 컨테이너로 반입을 확대할 계획에 있다. 또한 2년 내에 아시아~남미간 직항 전용선을 투입해 동북아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이를 통해 광양항을 아시아와 남미를 잇는 열대 과일 유통 허브로 거점화한다는 계획이다.이러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에콰도르 바나나뿐만이 아니라 남미의 열대과일이 광양항을 통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되고, 더불어 전남의 맛좋은 김치, 막걸리 등 농·수산물이 광양항을 통해 남미인의 밥상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광양시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오는 3월중 광양항 관계자가 에콰도르 현지를 방문하여 나트프레스코 본사와 농장일대를 둘러보고 전남도 농·수산물 수출 상담 등 투자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광양항 일대를 농식품 가공·유통 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정현복 광양시장은 “성공적인 에콰도르 바나나 사업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이낙연 도지사님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광양항이 세계적 항만으로 발돋움 하고, 남미에서도 전남의 농·수산물이 유통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동남아시아 바나나 산지에서 발생한 파나마병(일명 바나나에이즈)이 필리핀 바나나 산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의 바나나 수출국인 에콰도르 바나나는 천혜의 자연조건하에 유기농으로 재배되어 뛰어난 품질과 맛이 기대된다.김권일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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