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 이정현[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가 이정현(27)과 오세근(27)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했다.KGC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7승 25패를 기록, 단독 8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올 시즌 동부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3패)째를 거두며 격차를 줄였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공격농구로 맞붙었다. KGC는 이정현과 애런 맥기(35)의 내외곽 득점으로 1쿼터 중반 20-13까지 앞섰다. 동부도 데이비드 사이먼(32)과 김주성(35)을 앞세워 추격했고, 1쿼터 종료 2분 전에는 두경민(23)의 미들슛으로 19-20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1쿼터는 막판 양희종(30)이 연속득점을 올린 KGC가 26-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에는 앞서던 KGC 더 힘을 냈다. 선봉에는 박찬희(27)와 이정현이 섰다. 동부는 두경민과 박지현(35)을 앞세워 맞불을 놨지만 상대 빠른 공격에 수비에서 고전했다. 특히 KGC는 전반 종료 1분 전 리온 윌리엄스(28)의 연속득점과 오세근의 미들슛으로 39-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프로농구 안양 KGC 오세근(오른쪽)[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전반을 39-32로 마친 KGC는 3쿼터 초반 동부 김주성과 사이먼을 막지 못해 39-38까지 쫓겼다. 오세근과 이정현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다시 사이먼에 골밑슛을 내줘 43-42로 박빙의 승부를 했다. 3쿼터 후반 KGC는 강병현(29)과 이원대(24)가 득점을 쌓았고, 동부도 사이먼을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끌려가던 동부는 3쿼터 종료 10초 전 사이먼의 돌파로 51-53까지 점수차를 좁히고 4쿼터를 맞았다. 동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전세를 뒤집었다. 사이먼이 득점 인정 상대 반칙으로 54-53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김창모(23)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탔고, 사이먼이 다시 득점 인정 상대 반칙을 얻어 60-5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KGC의 추격은 4쿼터 중반 이후 시작됐다. 양희종과 이정현의 3점슛으로 65-62로 전세를 뒤집은 KGC는 경기 종료 53초 전 박찬희의 돌파로 69-62까지 앞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4쿼터 종료 14초 전 이정현의 자유투로 71-66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이정현이 3점슛 세 개 포함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오세근도 12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동부는 사이먼이 31득점 12리바운드, 김주성이 14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중반 승부처에서 내준 흐름을 극복하지 못하고 5연승 길목에서 패했다. 특히 김주성은 1쿼터 종료 5분 20초 전 개인 통산 9001득점째를 올려 9000득점을 돌파한 역대 네 번째(서장훈-추승균-문경은) 선수가 됐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시즌 14패(27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3위에 지켰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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