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27P·17R'…SK, 오리온스 꺾고 4연승 질주

프로농구 서울 SK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오른쪽)[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애런 헤인즈(33)와 박승리(24)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다.SK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6-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2승 10패를 기록, 2위 울산 모비스(29승 11패)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벌리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아울러 올 시즌 오리온스와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 1패로 강한 모습을 이어 갔다.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오리온스였다. 1쿼터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26)와 임재현(37)을 앞세워 SK를 몰아붙였다. 1쿼터 막판에는 허일영(29)도 득점에 가세하며 22-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는 뒤지전 SK가 힘을 내며 점수차를 좁혔다. 박승리의 미들슛과 김선형(26)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2쿼터를 시작한 SK는 헤인즈도 내외곽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줄였다. 오리온스도 리오 라이온스(27)와 이현민(31)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수비에서 허점이 많았다.

프로농구 서울 SK 포워드 박승리(오른쪽)[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전반을 31-35로 넉 점 뒤진 채 마친 SK는 3쿼터 전세를 뒤집었다. 선봉에는 헤인즈와 잠잠하던 최부경(25)이 섰다. SK는 공격에서 스피드를 앞세워 오리온스 수비진을 공략했고, 수비에서는 압박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3쿼터 득점에서 17-8로 앞서며 48-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두 팀은 쫓고 쫓기는 공방을 했다. SK가 헤인즈의 득점으로 달아나면 오리온스는 장재석(23)과 허일영의 득점으로 끈질지게 따라붙었다. 그러나 4쿼터 중반부터 승부는 SK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58초를 앞두고는 김선형이 골밑 돌파로 64-5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헤인즈가 27득점 17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박승리와 김선형도 각각 11점(9리바운드)과 12점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이승현(22)이 15득점, 허일영이 12득점(7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주득점원인 길렌워터와 라이온스가 각각 4점과 8점으로 묶인 끝에 SK전 3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20패(22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4위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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