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 비스베르거 8언더파 선두, 양용은 5언더파 공동 13위
로리 매킬로이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14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가장 어렵다는 485야드 거리의 6번홀(파4)에서 9번 아이언으로 두번째 샷을 붙여서 가볍게 버디.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장타력은 확실히 달랐다. 29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27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 1라운드다. 매 홀 300야드를 넘는 장타를 터뜨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고, 기어코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에 포진했다.10번홀(파5)에서 출발해 11번홀(파3)까지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퍼팅감이 떨어지자 후반에는 아예 '송곳 아이언 샷'으로 공을 바짝 붙여 3, 5, 6,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는 게 더욱 고무적이다. 9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가 됐다. 벙커 옆 깊은 러프에서의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온 그린'에 실패했다. 일단 2009년 E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던 '약속의 땅'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호기를 만들었다.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상황이다. 2012년 한국에서 열린 발렌타인챔피언십을 제패해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선수다. '남아공오픈 챔프' 앤디 설리반(잉글랜드)과 '벨기에 폭격기' 니콜라스 콜사츠 등 4명이 공동 2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넘버 2'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반면 공동 43위(2언더파 70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한국은 양용은(43)이 버디 6개(보기 1개)를 골라 공동 13위(5언더파 67타)에서 모처럼 선전하고 있다. 드라이브 샷이 페어웨이를 딱 한 차례 놓치는 정교함을 동력으로 삼았다. 'EPGA투어 루키' 안병훈(24)은 공동 43위, 정연진(25)은 5오버파의 난조로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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