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 5년 만에 대학로 공연

수현재씨어터 개관 1주년 기념작으로 선정...3월6일 개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5년 만에 돌아온다. 2006년 초연 당시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평론가협회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을 휩쓸었던 작품으로, 2007년 조재현, 이한위, 박철민, 장영남 등이 합류한 재공연때는 평균객석점유율 110%를 기록하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연극의 인기에 힘입어 2009년에는 KBS 2TV 4부작 드라마로 제작,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올해는 수현재컴퍼니&씨어터 1주년 기념작으로 선정돼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경숙이, 경숙아버지'는 현 시대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가족이 등장해 관객을 울리고 웃긴다.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 경숙아베, 비록 남편에게 버림 받았지만 남편에게 사랑 받는 것이 평생 소원인 경숙어메, 아베가 세상에서 제일 싫지만 또 그만큼 아베가 너무나 그리운 경숙이, 그리고 경숙어메를 사랑하는 꺽꺽, 아베의 애인 자야, 인생의 장단을 두드리라는 할베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해 3월 수현재씨어터 개관한 수현재컴퍼니&씨어터는 극단 골목길의 대표 박근형 연출의 창작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1주년 기념작으로 선정했다. 5년 만에 돌아오는 이 연극에 극단 골목길 소속배우인 김영필, 고수희, 주인영, 황영희, 김상규, 이호열과 대학로 연기파 배우 권지숙, 김남진, 서동갑, 이시훈, 신사랑이 출연한다. 3월6일부터 4월26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2월2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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