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수활성화·규제개혁 나서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30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정책우선순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소 제조업체의 46.3%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37.3%가 '다소 어려워질 것', 9.0%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해 부정적인 답 비율이 46.3%에 달했으며, '지난해와 똑같을 것'이라는 전망도 35.7%에 달했다. 반면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16.3%, '매우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1.7%로 긍정적인 전망은 20%에도 못 미쳤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하는 정책 1순위로는 38.3%가 '확장적 거시정책을 통한 내수활성화'를, 23.5%가 '규제개혁 단행으로 투자촉진'을, 10.3%가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을 꼽았다. 기업인들은 올해 공격적 투자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소기업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경영목표와 관련, 37.3%가 '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한 매출증대'를, 35.2%가 '원가절감 등 내실경영'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술·신제품 개발(16.7%), 해외진출 혹은 진출확대(8.3%) 등 공격적 경영을 하겠다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영 기회도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찾았다. 자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기회요인(중복응답)으로 자사의 경쟁력(56.0%), CEO의 경영의지(31.0%) 등 기업내부 역량을 주로 꼽은 것. 리스크 요인(중복응답)도 '내수침체(54.3%)', '동종업계 과당경쟁(31.3%)', '각종 규제(27.0%)'등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내수활성화와 규제개혁을 골자로 하는 이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5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정부가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잘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도 61.4%에 달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저성장 장기화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제심리가 많이 위축되어있는 것 같다"며 "정부의 내수활성화 및 규제개혁 정책이 잘 추진되어 중소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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