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계열사에서 필요한 인원들을 뽑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 방침을 정하는 것은 없다"면서 "각 계열사별 경영상황과 실적,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여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채용도 거기 맞춰 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채용 규모 감소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3년 상ㆍ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통해 9000여명 수준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지난해의 경우 8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 계열사 매각,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들의 감원 등으로 계열사들의 채용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다만 삼성그룹은 오는 30일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는 예년 수준으로 지급한다.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대부분 예년과 마찬가지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D램 덕에 큰 폭의 성장을 거둔 메모리사업부는 물론이고 하반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무선사업부 역시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예정이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성과급 시즌에 '누가 더 받고, 못 받고, 얼마를 받는다'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조직 전체의 분위기가 저해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성과급은 조직과 개인에게 동기부여하자는 취지의 제도"라고 강조했다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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