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대표 공연을 서울에서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문화의전당 소속 예술단 중 하나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경기필)는 올해 모두 3차례례 '마스터시리즈'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마스터시리즈는 국내에서 자주 공연되지 않는 클래식 거장들의 작품을 엄선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선사하는 고품격 공연이다. 경기필은 올해 ▲멘델스존의 '엘리야'(3월4일)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10월17일) 등 마스터시리즈에 올릴 두 거장의 작품을 확정했다. 마지막 작품은 '오페라하이라이트'를 테마로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공연은 경기도에서 감상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는 경기필이 올해 마스터시리즈 공연을 모두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에서 계획하고 있어서다. 도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예술단이 도 문화의전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 원정공연을 계획하는데 대해서는 도민들의 시선이 싸늘하다. 수원에 사는 한 시민은 "경기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을 진행한다고 하지만, 대관료까지 지불하면서 공연을 하는 것은 설득력이 적다"며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도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여기에 맞춰 공연 계획도 짜야한다"고 주장했다. 경기필은 지난해에도 정기연주회 '부활' 등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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