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내외보에서 '나는 어떤 직장인?' 주제 다뤄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은 완벽하지만 융통성은 제로인 오상식 차장같은 당신, 소신도 좋지만 매번 그렇다면 곤란합니다. 주관을 내세우는 사람은 따르는 사람만큼 적(敵)도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무슨 일이든 결점 없이 처리하기 위해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차강심 스타일. 스스로를 완벽의 틀에 가두면 마음속 여유 공간은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을 아는지?' 삼성그룹이 드라마 속 직장인들을 예로 들어 임직원들에게 회사생활 조언에 나섰다. 삼성이 발행하는 디지털 사내외보 '삼성앤유 프리미엄'은 '나는 어떤 직장인?'이라는 코너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회사생활에 대한 팁을 전달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미생>의 오상식, <가족끼리 왜이래>의 차강심, <직장의 신>의 미스김, <막돼먹은 영애씨>의 이영애, <밀회>의 오혜원 등 다섯 명을 선정했다. 지나치게 업무에만 몰두하는 사람이거나 실수에 민감한 사람, 일은 일로써만 대하는 사람, 반대로 불확실한 공사구분을 갖고 있는 사람, 오로지 성공만을 위해 달리는 사람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설정해 본인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조언을 사내보에 담았지만 결국 결론은 하나로 모인다. 융통성을 갖고 사내에서 소통을 잘 하면서 업무는 똑 부러지게 하라는 조언이다. 다만 최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지나치게 업무에만 치중한 삶은 지양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이번 사내외보에서 무기력과 우울증에 빠진 직장인들을 위해 맞춤형 심리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에 대해 다루고 우종민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다뤘다. '삼성앤유 프리미엄'은 올해부터 디지털로 새롭게 발간된 삼성 사내외보다. 발행 주기는 월 2회(첫째, 셋째 월요일)다. 삼성 관련 콘텐츠 이외에도 사회의 화두, 대중 관심사에 대한 콘텐츠를 골고루 다뤄 삼성과 사회의 소통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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