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혁신교육지구 선정된 비결 뭐지?

전담부서인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수시로 컨설팅 및 모니터링, 중간 평가, 사업보고회 등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 강화할 계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서울시 22개 자치구가 참여한 서울시 교육청 공모사업인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도봉구는 이로써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20억씩(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각 7억5000만, 자치구 대응투자 5억원) 등 총 40억원의 교육예산을 투입해 지역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을 위해 교육청·서울시·자치구·지역주민이 협력해 혁신교육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지정·지원하는 자치구를 말한다. 도봉구는 지난 16일 서울시교육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23일에는 사업계획 PT 발표 및 면담 등 최종 심사를 거쳐 서울시 자치구 중 7개구가 선정되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최종 낙점됐다.

도봉구 혁신교육지구 선정 위한 주민 결의대회

이날 직접 PT 오프닝 발표에 나선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 혁신교육지구 선정의 당위성과 지역의 뜨거운 의지, 치밀한 준비과정 등을 설득력있게 피력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이어 현직교사 출신의 교육정책특별보좌관이 민·학·관이 함께 중지를 모아 만들어낸 사업계획서를 설명, 질의응답시간에는 혁신교육지구 추진단 등으로 구성된 면담자들이 심사단의 날카로운 질의에도 차분하고 논리정연하게 응대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이번 도봉구의 쾌거는 도봉구 내 47개 학교장 혁신교육 추진 동의서, 도봉구의회 의원 전원이 참여한 혁신교육지구 지정 건의문, 도봉구청-북부교육지원청 혁신교육추진 협약 체결 등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된 민관 거버넌스로 이루어낸 뜻깊은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도봉구는 혁신학교 설계 경험을 갖고 있는 현직교사 출신의 교육특보를 채용해 사업 준비단계부터 전문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도봉구 인구의 35%가 넘는 12만6000여 명이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위한 범구민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지역구민의 의지가 대내외에 가감없이 전해지며 도봉구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힘을 실어 주었다. 지난해 7월부터 교육기관·단체, 교사,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民·學·官실무 TF팀과 함께 사업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온 도봉구는 선정 전보다는 선정 후가 더 중요하다는 공동인식 아래 기존 시스템을 곧바로 정비한 후 구체적인 사업 실행 체제로 돌입할 계획이다.도봉 혁신교육지구사업은 학급당 학생수 25명 이내 감축 사업, 일반고 직업 진로 교육 지원 사업, 학교마을 연계 방과 후 사업, 민관 거버넌스 구축 및 자치구 특화사업 등 5개 분야 61개 사업으로 구는 교육지원청, 학교, 지역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 구체적인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업 추진에 매진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구는 전담부서인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수시로 컨설팅 및 모니터링, 중간 평가, 사업보고회 등을 통해 이다.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혁신교육지구 선정은 민·관이 함께 협력, 만들어낸 결과물로 도봉구의 시민사회 역량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교육분야 재정적인 투자와 함께, 구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새로운 혁신교육 모델을 창출하는데 도봉구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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