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포로 교환 요구한 사지다 알 리샤위는 누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슬람 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씨와 요르단 당국에 억류돼 있는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의 포로 교환을 요구했다. 미국 CNN은 리샤위가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오른팔이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직 미국 대테러 부대 델타포스의 사령관인 제임스 리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재 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한때 알 자르카위의 부관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유 때문에 IS가 알 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는 리즈 전 사령관은 주장했다. 알 자르카위는 2006년 미국의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 리샤위는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로 2005년 요르단 암만의 라디슨 호텔에서 진행된 한 결혼식에서 폭탄 테러를 기도했다 실패했던 인물이다. 당시 다른 호텔에서는 잇달아 폭탄이 터져 3개 호텔에서 최소 57명이 사망했다고 CNN은 전했다.알 리샤위에게는 2006년 사형 판결이 내려졌으나 그해 요르단 정부는 사형 집행을 중단했다. 요르단은 9년만인 지난달부터 사형 집행을 재개한 상태다. 한편 전날 IS에 억류됐던 일본인 인질 두 명 중 한 명이 살해됐다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동영상에는 인질 중의 한 명인 고토씨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피살'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동영상에는 자신을 고토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IS가 더 이상 돈을 원치 않으며 IS의 동료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자신이 풀려날 것이라는 말한 음성 메시지가 포함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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